리딩지저스 31주차 2일

스가랴 1장은 포로 귀환 이후 낙심과 침체에 빠진 백성에게 주어진 회개의 촉구로 시작됩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 초대는 단순한 도덕적 개선이 아니라, 관계의 회복입니다. 백성은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다가 심판을 받은 역사를 기억해야 했습니다. 이어지는 첫 번째 환상에서, 하나님은 온 세상이 잠잠할 때에도 예루살렘을 위해 열심을 품으시며, 다시 그 성을 위로하시고 회복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스가랴 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돌아온 자를 끝까지 품으시는 회복의 주”이십니다. 그는 죄로 인해 무너진 관계를 십자가로 다시 잇고, 하나님의 질투하시는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십니다. 그분의 오심은 단순한 귀환이 아니라, 영원한 임재의 시작입니다.

스가랴 2장은 예루살렘의 장래 영광을 보여주는 측량줄의 환상으로 이어집니다. 성벽으로 둘러싸이지 않은 넓은 성, 그 중심에 하나님이 친히 불성곽이 되어 보호하시며, 영광이 되어 거하십니다. 하나님은 흩어진 백성을 다시 불러 모으시며, 이방 나라들까지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스가랴 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성벽보다 든든한 보호가 되시는 임마누엘”이십니다. 그는 우리 삶의 울타리가 되시며, 교회라는 영적 성읍을 열방으로 확장시키십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닫힌 성이 아니라, 복음을 향해 열려 있는 성이 됩니다.

스가랴 3장은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은 채 사탄의 송사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더러운 옷을 벗기고, 아름다운 옷과 정결한 관을 씌우십니다. “내 종 싹”이라는 메시아의 약속이 이어지며, 단 하루에 죄악이 제해질 것을 선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스가랴 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더러운 옷을 벗기고 의의 옷을 입히시는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는 사탄의 송사를 침묵하게 하시고, 자기 피로 우리의 죄를 단번에 씻으십니다. 십자가의 하루가 영원한 사함의 날이 되었습니다.

스가랴 4장은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성전 재건 사역이 “힘으로도 능으로도 아니요 오직 나의 영으로” 이루어진다는 선언입니다. 작은 일의 날을 멸시하지 말라는 격려와 함께, 스룹바벨의 손이 기초를 놓았으니 마침내 완성하리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스가랴 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성령으로 교회를 세우시는 참된 건축자”이십니다. 그는 연약한 시작을 영광스러운 완성으로 이끄시며, 교회와 성도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기름을 부으십니다.

스가랴 5장은 두 가지 심판의 환상—하늘을 나는 두루마리와 에바 속 여인—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거짓과 죄악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죄를 철저히 드러내어 제거하시고, 그 뿌리를 악의 자리로 옮기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스가랴 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우리 안의 죄를 끝까지 도려내시는 거룩한 심판자”이십니다. 그는 은혜로 우리를 용납하시지만, 동시에 거룩함으로 우리를 새롭게 빚으십니다. 그분의 십자가는 죄를 덮는 동시에, 죄를 제거하는 능력입니다.

스가랴 1–5장은 귀환한 백성을 향한 회개와 회복의 부르심, 장래 영광의 약속, 그리고 죄에 대한 철저한 정결의 메시지가 얽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임재와 거룩의 회복입니다.

예수님은 스가랴서의 모든 환상과 약속의 실체이십니다. 그는 불성곽이자 대제사장이며, 성령으로 교회를 세우시는 주님이십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가 세워야 할 성전은 손으로 짓는 건물이 아니라, 예수님의 통치와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삶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 주님의 거룩한 불성곽 안에서 안식하며, 그분이 주시는 의의 옷을 입고, 작은 순종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준비하는 하나님의 백성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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