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8주차 6일

에스겔 45장은 “장차 회복된 땅의 분배”(45:1–25)를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중심지인 제단지와 성읍을 구분하시고, 남은 땅을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게 공평히 나누시는 장면은, 회복된 공동체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질서를 보여줍니다. 이 분배 규례는 단순한 토지 측량이 아니라, 깨어진 관계 위에 새로운 연대와 상생이 세워짐을 상징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45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공의의 분배자이신 메시아”이십니다. “내가 너희를 의로 심판하리라”(요 5:30) 하신 그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값없이 은혜를 나누셔서, 각 사람의 필요를 채우시고 온전한 공동체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46장은 “순종과 예배의 규례”(46:1–24)를 다룹니다. 대제사장과 이스라엘이 각각 정해진 시간에 동쪽 문으로 들어가 예배드리는 질서, 그리고 안식일과 새 달 첫날에 드리는 화목제와 감사제의 세부 규정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이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마음의 순종과 겸손한 헌신이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46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영원한 예배의 주님”이십니다.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들이 예배할 때”(요 4:23)라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는 우리 마음을 정결케 하시어 참된 예배를 인도하시며, 우리의 삶이 드려지는 제사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47장은 “생수의 강과 열두 지파의 축복”(47:1–12)을 전합니다. 성소 문지방에서 흘러나온 물이 점점 강을 이루어 사해까지 이르러 만물을 살리는 강이 되는 환상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절망의 바다조차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물이 흐르는 곳마다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는 모습은, 믿음의 열매가 끊이지 않는 풍성한 생명의 축복을 상징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4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생명수의 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요 4:14) 하신 그 약속처럼, 그리스도 안에 흐르는 생명수는 우리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모든 환경을 축복과 풍성함으로 가득 채우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48장은 “열두 지파의 배치와 새 이름”(48:1–35)을 다룹니다. 열두 지파의 땅이 각기 정해진 순서대로 배치되고, 맨 끝에 ‘돌산’이라 불리는 거룩한 중심지가 세워지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새 정체성과 소속감을 부여하심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에 주어지는 새 이름은, 회복된 공동체가 과거의 상처를 넘어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새로운 사명을 부여받았음을 선포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4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회복의 왕이시며 새 이름의 주”이십니다. “나의 이름과 나의 성(城)이니라”(계 3:12) 하신 것처럼, 그리스도는 우리를 과거의 죄와 무너짐에서 회복시키시고, 자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보호하시며, 새로운 부르심과 소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에스겔 45–48장은 회복된 땅의 분배에서부터 참된 예배, 생명수의 강, 그리고 새 이름까지, 하나님께서 회복과 질서와 생명을 통해 자신의 백성을 온전히 세우시는 비전을 제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공의와 사랑을 나누며, 참된 예배로 나아가고, 그분 안에 흘러드는 생명수로 풍성케 되어, 새 이름으로 부르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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