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7주차 6일
에스겔 21장은 “칼의 재판과 포로 예고”(21:1–32)를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칼을 갈아 대적들을 베며, 예루살렘을 향한 포로의 길을 예고하십니다. “칼을 쳐드는 자”의 기세와 함께 땅이 피로 물들일 것이며, 순종치 않는 자에게는 피할 곳이 없음을 경고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1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공의의 집행자”이십니다. “내가 진리로 심판하리라”(요 4:24) 하신 그분은, 공의의 칼을 들고 죄를 단호히 심판하시되, 회개하는 자에게는 그 칼날이 멈추는 자비를 베푸시는 정의의 판관이십니다.
에스겔 22장은 “죄악의 목록과 심판”(22:1–31)을 열거합니다. 지도자들의 부패와 백성의 우상 숭배, 가난한 자의 착취 등 각종 악이 드러나며, 피흘림과 배반의 땅이 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폭발합니다. 그러나 그 심판 가운데서도 ‘중보자’를 찾으시고, 회복을 향한 한 줄기 소망을 남기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2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중보의 대제사장”이십니다. “너희 죄를 위하여 드릴 제물이 여기 있으니”(히 10:10) 하신 그분은, 우리 죄악의 목록 앞에 대신 피 흘리시고, 자비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는 중보의 대제사장이십니다.
에스겔 23장은 “두 음녀의 비유”(23:1–49)를 전합니다.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을 술 취한 음녀로 비유하여, 외국 신들과 더불어 음란한 연합을 맺은 이스라엘의 배교를 고발합니다. 그 결과로 임할 끔찍한 치욕과 포로의 수모를 생생히 묘사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3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진리의 간수”이십니다. “너희는 진리 안에서 거룩하니라”(엡 1:4) 하신 그분은, 모든 거짓된 연합과 음란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며, 진리의 빛으로 성도를 깨끗이 하시는 거룩의 지킴이이십니다.
에스겔 24장은 “성전의 비유적 파괴”(24:1–27)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그 속에 있는 상징물들이 무너지는 장면을 통해, 예루살렘 멸망의 불가피성을 극적으로 보여 줍니다. 심지어 선지자의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이 성전 파괴와 연결되어, 백성에게 깊은 충격과 회개의 촉구를 남깁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4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회복의 보증인”이십니다. “내가 다시 건축하리니 너희가 다시 쌓으리라”(요 14:2) 하신 그분은, 멸망당한 성전의 돌을 주춧돌 삼아 새 언약 백성을 세우시며, 죽음과 파괴 위에 영원한 재건을 약속하시는 회복의 주인이십니다.
오늘의 묵상을 통해, 에스겔 21장부터 24장까지 펼쳐지는 심판의 칼과 죄악의 드러남, 배교의 수치와 성전 파괴의 충격 속에서도 공의의 집행자요 중보의 대제사장이요 진리의 간수요 회복의 보증인이신 그리스도의 사역이 온전히 드러나심을 깊이 깨닫고, 회개의 자리로 우리를 초청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