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지저스 27주차 5일

에스겔 17장은 “두 제국과 왕권에 대한 비유”(17:1–24)를 전합니다. 바벨론을 상징하는 첫 번째 독수리와 애굽을 대표하는 두 번째 독수리가 이스라엘을 연합의 상징인 가문비나무를 꺾어 가려고 하는 장면은, 열국 사이에서 흔들리는 백성의 운명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그 땅에 신실한 가지를 돋우어 영원한 통치를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7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참된 통치자”이십니다. “그러나 나는 왕이니라 이로 말미암아 세상에 오게 되었노라”(요 18:37) 하신 그분은, 열국의 세력과 역사적 위기 위에서도 성도 위에 견고한 통치권을 세우시고, 그의 나라를 영원히 확장하시는 왕이십니다.

에스겔 18장은 “개인 책임과 회개의 원리”(18:1–32)를 강조합니다. 아버지의 악을 자녀가 짊어지지 않고, 각 사람은 자기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는다는 선언은, 회개와 의로움의 가능성을 선포합니다. 돌이켜 악을 떠난 자에게는 생명을 주시고, 마음을 완악하게 지킨 자에게는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8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의로운 심판자”이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모든 심판을 그 아들에게 맡기셨느니라”(요 5:22) 하신 그분은, 우리 각 사람의 마음을 공의로 판단하시되, 회개하는 자에게는 자비를 베푸시는 공의의 중재자이십니다.

에스겔 19장은 “이스라엘 왕가의 비탄”(19:1–14)을 노래합니다. 왕가의 영광은 사나운 전쟁과 잔인한 포로 생활로 인해 꺾이고, 북 왕국의 운명은 마치 시냇물을 잃은 과실나무와 같이 시들어 갑니다. 이 비탄은 연약한 인간 권력의 한계를 고발합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19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부활과 생명의 주”이십니다.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하신 그분은, 꺾이고 사라진 모든 왕권과 권세 위에 참된 생명의 능력을 흐르게 하시며, 죽음과 박해의 그늘을 생명과 소망으로 전환시키시는 부활의 주이십니다.

에스겔 20장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회복 약속”(20:1–49)을 드러냅니다. 광야에서부터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반복된 우상 경배와 불순종의 역사는 심판을 자초하지만, 하나님은 끝내 긍휼로 그들을 일으키고 회복하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리딩지저스의 관점으로 20장을 읽으면 예수님은 “참 구속자”이십니다. “주의 영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눅 4:18) 하신 그분은, 모든 우상과 죄의 목줄을 풀어 주시고, 긍휼의 피로 우리를 씻어 새 언약의 자녀로 세우시는 구속의 주이십니다.

오늘의 묵상을 통해, 에스겔 17장부터 20장까지 전개되는 왕권의 위험과 개인의 책임, 지도자의 패망과 우상숭배의 경고 속에서도, 참된 통치자요 의로운 심판자요 부활과 생명의 주시요 우리의 구속자이신 그리스도의 사역이 온전히 드러나심을 깊이 깨닫고, 우리를 진리와 생명으로 초청하시는 주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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